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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부터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에서는 사망진단서를 토대로 하여 우리 국민의 사인별 질병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이 통계에 의하면 조사발표 후 줄곧 매년마다 순환기계 질환이 우리 국민 사인의 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인이 되는 주요 순환기계 질환에는 고혈압성 심장 및 신장질환이 고혈압 때문에 발생하는 것은 물론이며, 뇌졸중과 허혈성 심장질환도 고혈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뇌졸중과 허혈성 심장질환은 다른 나라에서 보다 고혈압과의 관련성이 더욱 긴밀한 것이 특징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고혈압이 없이도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이 발병하는 예가 상당수에 달하는데 비하여 우리나라에서의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환자의 절대 수가 고혈압의 병력을 갖고 있다. 이런 사실은 우리 나라에서는 각종 순환기계 질환이 발생하는데 있어 고혈압이 유달리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여 주고 있다.
고혈압은 원인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본태성 고혈압과 속발성 고혈압으로 분류한다. 본태성 고혈압은 유전적 바탕 위에 여러가지 후천적 위험요인에 추가됐을때 발생하는 고혈압으로서, 중년 이후에 성인병으로 문제되는 고혈압은 거의 전부가 본태성 고혈압이며 전체 고혈압 환자의 90% 이상이 이에 해당한다.
속발성 고혈압이란 어떤 특정한 질병의 속발증으로 나타나는 고혈압을 말하며, 만성 신장질환, 신혈관질환, 갈색세포종, 쿠싱증후군 등에 의해속발한다. 속발성 고혈압은 원인질환을 치유 또는 제거하면 고혈압도 제거될 수 있으나, 본태성 고혈압은 제거할 만한 원인질환이 없기 때문에 완전 제거할 수 는 없으며 단지 예방, 치료, 관리함으로서 혈압을 정상범위 내에 머물게 하여 고혈압 폐해를 방지할 수 있을 뿐이다.
본태성 고혈압의 위험요인으로는 여러가지가 있으며, 여러가지 위험요인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 유전적 요인이다. (부모 모두 고혈압인 경우 → 그 자녀의 50%가 부모 중 한쪽이고 고혈압인 경우 → 그 자녀의 25-30%가 고혈압). 이 유전적인 요인에 다른 위험요인이 추가될 경우에 고혈압이 발병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고혈압 발생의 후천적 위험요인으로는 소금의 과다섭취(한국인 : 15-20gm, 일본인 : 10gm 이하, 미국인 : 5gm 이하)이고 그 다음이 스트레스이다.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과잉흥분시키며, 교감신경이 흥분하면 신경말단에서 아드레날린 이라는 혈관을 수축시키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혈압을 상승시킨다. 이 외에도 연령증가(동맥벽의 탄력성 감소로 노령이 되어 갈수록 서서히 혈압이 높아짐), 비만, 고지혈증, 흡연(일산화탄소 → 동맥경화증, 니코틴 → 부신피질 자극 → 아드레날린 분비 → 혈압 상승), 과음(술을 섭취하면 체내의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혈압을 높이는 물질로 변하여 혈압을 상승시킨다.), 경구 피임약을 장기간 복용 등이 있다.
고혈압이 있어도 증상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따라서 고혈압의 유무는 혈압을 측정해 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고혈압의 증상으로 대표적인 것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덜미와 후두부가 뻣뻣하고 아프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 고통이 경감하여 낮에는 고통을 잊게 되는 것이다. 막연히 머리가 무겁고 괴롭기도 하다. 전에는 힘든 줄 모르던 운동이나 일을 할 때 숨이 많이 차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운동 후 숨찬 증상이 곧 가라앉지 않고 오래 지속된다, 머리가 맑지 못하고 일의 능률이 떨어진다, 어딘지모르게 불쾌하고 둔한 것 같고 몸이 무겁다 등과 같은 증상들이 대개 혈압이 오르는 시간에 현저히 나타나고 혈압이 떨어지면 증상도 소실된다.
확장기 혈압이 140mmHg 이상 뛰어올라 의식이 혼탁과 함께 심장혈관계가 극심한 충격을 받아 위기에 빠지게 된다. 이런 상태를 고혈압성 뇌병증이라 하며 수 시간내에 혈압을 떨어뜨려 주지않으면 생명을 잃게 된다. 고혈압의 정도가 심한 환자는 비교적 짧은 기간내에 망막출혈에 의한 시력감퇴, 심부전증, 신부전증, 퇴출혈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게 되며, 고혈압 정도가 가볍거나 불완전하게 나마 치료를 한 사람은 오랜 기간이 지난 다음에 뇌경색,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간혈성 파행증 등 동맥경화성 합병증을 일으키게 된다.
여러가지 고혈압의 위험요인 중에서 유전적 소실과 연령의 증가는 어찌할 수 없는 것이므로 나머지 인위적으로 조절이 가능한 위험요인을 제거 또는 감소시켜야 한다. 저염식은 고혈압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필요 불가결하다는 것이 충분히 증명된 바 있다.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하여 현재 우리가 싱겁게 먹아야 할 목표는 하루 10gm 이하의 소금을 섭취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조속히 해소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쉬운 일이 아니다. 스트레스의 처리는 각자의 생활 지혜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 수면시간을 충분히 갖고, 하루의 계획을 여유 있게 짜고, 과로를 피하는 것이 긴요하다. 고혈압의 위험이 높은 사람은 과욕과 과당경쟁을 현명하게 피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런 여러가지 스트레스 제거의 노력을 구체적으로 실시하기 위하여 이완요법 또는 행동요법을 실시하기도 하는데 그 내용은 전신근육의 긴장을 풀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시간을 매일 규칙적으로 갖는 것으로 요가, 명상의 형식을 빌어서 할 수 있다.
가벼운 도수체조를 규칙적으로 하여 몸을 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체중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은 고혈압 예방과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혈압이 높은 사람은 반드시 체중을 표준체중에 가깝게 끌어내려야 한다.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서는 먹는 음식의 양을 줄이거나 더 많은 신체적 운동을 필요로 한다. 운동은 1일 30분씩 1주일에 3회 정도는 해야하며 걷기,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도수체조가 좋으며, 밀기, 당기기, 들어올리기, 엎드려 몸통 받치기 등은 운동하는 순간 혈압을 몹시 상승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술이 스트레스 해소에 다소 효과가 있으며 하루 맥주 1병 또는 소주 반 병 정도는 해롭지 않다는 주장도 있으나, 과도한 음주가 고혈압을 악화시키는 것은 분명하고 술의 나쁜 영향에 대한 감수성은 개인마다 다르므로 가능하면 소량의 음주가 바람직하며 절대로 계속해서 매일 마시는 일은 없어야 한다. 고혈압의 약물 치료제로는 이뇨제, 알파 차단제, 베타 차단제, 중추성 교감신경억제제, 혈관확장제, 칼슘 차단제, 안지오텐신 저해제 등 여러가지가 있다.
뇌졸중은 일명 뇌혈관 질환이라고 하며, 더 자세히 말하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동맥의 병변으로 생기는 병이다. 뇌졸중은 크게 나누어 출혈성 뇌졸중과 허혈성 뇌졸중이 있다. 출혈성 뇌졸중은 뇌동맥이 압력 때문에 파열하여 뇌조직 내부에 혈종이 형성되어 주위의 뇌조직을 압박함으로서 생기는 상태이며, 허혈성 뇌졸중은 뇌동맥의 일부가 좁아지거나 막혀서 그 동맥을 통하여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는 뇌조직이 괴사를 일으킨 상태이다. 1995년 우리 나라의 사망원인 통계에 의하면 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뇌졸중의 주요 발생원인은 고혈압과 동맥경화증이다. 출혈성 뇌졸중에 속하는 뇌출혈과 지주막하 출혈은 높은 동맥압의 직접적인 영향에 의하여 야기된다. 고혈압이 오래 지속되면 뇌 조직에 깊숙히 파고 들어가는 직경이 0.1mm에 불과한 가느다란 동맥벽이 변성을 일으켜 동맥압을 이겨내지 못하고 파열된다. 과로 또는 흥분으로 혈압이 더욱 뛰어 올라가는 순간 변성된 동맥벽이 파열한다.
허혈성 뇌졸중에 속하는 뇌경색과 일과성 뇌허혈발작은 뇌동맥 경화에 의하여 야기된다.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당뇨 등의 위험요인이 오래 지속하게 되면 뇌동맥에 동맥경화성 변화가 서서히 초래되며, 좁아진 동맥을 통한 혈류가 어느 한계 이하로 감소하면 그 말초의 뇌 조직의 기능이 상실되며 이런 현상이 더 오래가면 뇌조직이 괴사를 일으켜 뇌조직의 기능이 영구히 상실된다.
일과성 뇌허혈발작은 일시적으로 뇌의 일부에 빈혈상태가 초래되었다가 어떤 연유로 해서 혈류가 다시 호전되는 상황을 말한다. 뇌출혈의 증상은 과로, 정신적인 흥분에 뒤이어 갑자기 두통, 현기, 구역, 구토 등으로 시작하여 의식이 혼미하여지고 신체의 좌우 한쪽에 마비감을 느끼다가 얼마 가지 않아서 혼수에 빠진다. 뇌경색의 증상은 외견상 뇌출혈의 증상과 구별할 수 없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왕왕 본격적인 뇌경색이 발병하기 이전에 몇 차례의 일과성 뇌허혈발작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과성 뇌허혈발작은 빈혈을 일으키는 뇌의 국소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이 일어났다가 24시간 이내에 소실되는 것이 특징이다. 허혈성 뇌졸중은 환자가 안정하고 있을 때 또는 아침 이른 시간 에 발병하는 일이 많다.후유증의 정도는 기본적으로 뇌졸중으로 야기된 뇌조직 괴사의 부위와 크기에 따라 결정된다. 출혈과 괴사의 크기를 최소한도에 그치게 하고 주위조직의 기능을 최대로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효과적이고 끈질긴 노력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뇌졸중의 예방은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철저히 치료함으로서 가능하다. 혈압은 가능하면 140/90mmHg 이하로 완전하게 조절해야 하며 아울러 여러 가지 동맥경화의 위험요인(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당뇨, 비만, 운동부족, 스트레스, A형 성격 등) 도 조절하고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
심장근육에 직접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발생하여 심근에 대한 충분한 산소공급이 안될 때 이
를 허혈성 심장질환 또는 관상동맥질환이라고 한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의 일부가 동맥경화와 혈전으로 막혀서 그 동
맥으로 혈액을 공급받는 심근 부위가 괴사를 일으킨 상태를 말하며, 심근이 충분한 산소공급을 받지 못할 때 환자는 가
슴에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를 협심증이라 한다. 보통 협심증이 적당히 치료되지 않고 악화할 때 심근경색으로 진행하
게 된다.
우리 나라는 최근에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에는 사망원인의 3분의 1을 차지하여 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
하고 있다.
심근에 대한 적절한 산소의 수요-공급 균형은 상당한 여유가 있는 것이어서 관상동맥 내경이 약 70%까지 막힐 때까지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지낸다. 70% 이상이 막히게 되면 비로소
협심증 증세를 나타내기 시작한다. 관상동맥경화가 더 진행하여 아주 막혀 버리면 그 이하 부위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기 때문에 심근의 일부가 괴사를 일으키는 심근경색이 된다. 심근은 막힌
동맥이 6시간 이내에 다시 개통되지 않는다면 영구적인 괴사를 일으키게 된다.
심근경색의 임상적 경중의 정도는 얼마나 큰 관상동맥이 막혔으며 괴사를 일으킨 범위가 얼마나 넓으냐에 달려 있다. 괴사의 정도에 따라 심부전과 심부정맥으로 심장이 정지하는 상태가 되어
급사할 수도 있다.관상동맥경화증의 기본적인 위험요인은 다른 기관의 동맥경화와 다를 바가 없겠으나 특히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동맥의 노화현상 등이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생각된다.
허혈성 심장질환의 증상은 흔히 협심증으로 시작된다. 협심증에 의한 흉통은 노작성 흉통이라 하여 힘든 일을 할 때 발작하기 쉽다. 가슴이 아프며 짓눌리는 것 같고 답답하면서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을 갖는다. 협심증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할 때, 머리감을 때, 포식한 후, 흥분했을 때, 마음이 조급할 때, 무거운 짐을 들고 걸을 때 자주 발작하며, 아침에 자주 발작하고 오후에는 같 은 일을 하더라도 발작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협심증의 흉통 지속시간은 5-15분이며 발작을 유발한 행동을 중지하고 안정하고 있으면 증상이 대개 가라앉는다.
심근경색의 증상은 20분 이상 지속되는 극도의 심한 흉통과 호흡곤란, 극도의 공포감을 느낀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하는 상당수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며, 발작 24시간이내에 50% 정도는 사망한다. 급성 심근경색의 위험한 고비는 발병후 3-7일이며 이 시기를 무사히 넘기면 대개 회복기에 들어선다. 그러나 괴사된 심근이 완전히 치유되려면 2-3개월이 소요된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예방은 동맥경화를 방지함으로서 가능할 수 있다. 이미 협심증이 발병된 사람은 협심증을 치료·관리하여 심근경색으로의 진행을 막아야 한다. 심근경색까지 발병한 사람은 재발을 방지하여야 한다.
남자는 중년 이후, 여자는 폐경기 이후에 각각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발생률이 높아지므로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당뇨, 비만 등의 동맥경화에 대한 위험요인을 예방 또는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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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건강을 유지하며 연구열을 불태우다 다음날 아침 연구실 의자에 앉은채로 사망한 원로 교수 등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돌연사 이야기는 많다. 이처럼 돌연사는 대부분 심장박동에 이상이 생긴 ‘부정맥’ 때문이다. 심장 박동에 이상이 생
기면 맥박에도 이상이 생기기 때문에 부정맥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돌연사는 ‘돌연’이라는 말이 의미하듯 발병한지 1시간 이내에 사망에 이르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마는 병이다.
우리나라에서 돌연사 발생률은 최근 들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관동맥질환에 의해 사망하는 사망률이 최근 10년 사이에 2배 정도 증가하였고, 관동맥질환을 가
진 환자 수는 10배나 증가했다. 그래서 20년 전만 해도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과 같은 관동맥질환
관련 병명은 감기처럼 심장병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되었다.
평소 건강하게 지내다 갑자기 돌연사하면 무슨 새로운 병이 갑자기 생겨서 사망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는 심장
근육세포나 관동맥에 증상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지만 이미 문제가 생겨있었던 경우가 많다.
심장근육이 수축하기 위해서는 전기가 발생되어야 가능하다. 그래서 심장내에는 자발적으로 규칙적인 전기를 발생시키고 심장 전체로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전기 전달 체계가 있다. 이런 체계의 변화나 기능부전 등에 의해 초래되는 불규칙한 심박동을 ‘부정맥’이라 한다.
부정맥은 빠른 ‘빈맥’과 아주 느린 ‘서맥’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부정맥은 심각한 심장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또 환자가 인지할 수도 있고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치료는 부정맥의 종류와 경중에 따라 다양하다. 비지속적인 부정맥을 가진 경우는 대부분 생활방식의 개선 이외의 치료가 필요치 않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카페인 섭취의 감소 또는 절제, 알코 올 섭취 제한, 금연, 유발 약제의 사용금지, 스트레스 해소, 약물(베타차단제, 칼슘길항제, 디곡신 등) 등 생활방식 개선치료법이 있다. 특히 항부정맥 약제치료는 ‘양날을 가진 칼’과 같아 부정맥 을 억제할 수도 있지만 새로운 부정맥을 유발시키거나 더 심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적극적인 수술요법으로는 전극도자 절제술(catheter ablation·빈맥 환자에게 적용)과 인공 심박동기(permanent pacemaker·서맥 환자에게 적용), 삽입형 제세동기(implantable cardioverter-defibrillator, ICD·빈맥 중 심실빈맥이나 심실세동을 가진 환자에게 적용) 등이 있다.
돌연사는 대부분 관동맥질환을 가진 사람에게서 발생하기 때문에 돌연사의 가장 효과적인 일차 예방법은 관동맥의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것이다. 동맥경화는 ‘자연적인 노쇠현상’이기도 하지
만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당뇨병, 비만 등에 의해서 가속화되고 악화된다.
혈압은 적어도 130/85 mmHg 이하가 되도록 조절해야 하고, 콜레스테롤은 200 mg/dl 이하, 혈당은 공복시 110 mg/dl 이하가 되도록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담배는 확실히 끊어야
하고, 체중은 정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만약에 이미 관동맥질환, 심근증, 심장판막증과 같은 구조적인 심장병이나 심실빈맥과 같은 심실성 부정맥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심장병 치료에 경험이 많은 순환기내과 전문의의 지도하에
돌연사 예방을 지상 최대의 목표로 하여 돌연사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확인된 치료법을 이용하여 철저하게 치료해야 한다. 따라서 특별한 이유 없이 이런 증상이 생길 경우 심장에 빨간 경고등
이 켜진 것이므로 지체하지 말고 순환기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